Versuri YNR & Lokid – 눈꽃송E (nunkkochsongE) lyrics
여름이 와도 눈이 내리죠
내 맘은 아직 하얀 겨울
그대가 남긴 영원히 녹지 않는
우리가 담긴 눈꽃송이
반소매 차림의 수많은 사람들 사이
나만 혼자 다른 계절을 걷는 듯하지
아스팔트 위로 피어오른 아지랑이
꼭 그날 너와 숨 쉴 때 퍼지던
하얀 입김 같았지
여름 햇살 이렇게나
뜨거운데 내 맘 한구석은 말야
여전히 시리게 얼어있어
다들 더위에 지쳐
그늘을 찾을 때 나는 시린 널 찾아
사랑을 너로 배워, 내 기준이 되어
아직 널 놓지 못하고 선명해지네
너무 서툴었고, 늘 뜨거워서
날 견디지 못하고 떠나갔니
너가 남긴 하얀 발자국 위로
나의 미련들이 번져가
다시 돌아갈 수 없어
더 아름다운 그 시절
넌 그 모습 그대로 남아
변해가는 계절 사이로
날 지켜주고 있죠
여전히 그 자리에
생각해 보면 그때 우린 참 투명했지
아무 색도 칠하지 않아서 눈부신
백색 도화지에 우리 둘을 그렸지
그 뒤에 커져가는 상처는 몰랐을지도
녹아내릴까 숨죽여 바라만 보던
손대면 터질 것 같던 눈꽃송이
이제 난 세상 어둠에 물들고 철들었으니
넌 내게 눈처럼 깨끗한 타임머신
으스러지더라도 녹아내려도
너를 기억할게 너무 시린 날들도
이젠 빛이 바랜 일기장 구석에
먼지 쌓인 채 갇힌 긴 추억 속에
등 떠밀린 채 버텨가는 것 같아
나를 떠올려줘 너도 날 기억해 줘
다시 돌아갈 수 없어
더 아름다운 그 시절
넌 그 모습 그대로 남아
변해가는 계절 사이로
날 지켜주고 있죠
여전히 그 자리에
눈꽃송이가 (You never fade away)
다시 피어날 즈음에
그대 돌아올까요
계절이 지나면 와줄래요
변해가는 계절 사이로
날 지켜주고 있죠
여전히 그 자리에
여름이 와도 눈이 내리죠
내 맘은 아직 하얀 겨울
그대가 남긴 영원히 녹지 않는
우리가 담긴 눈꽃송이

